방송인 박나래를 상대로 사생활 관련 폭로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사진은 지난 2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나온 코미디언 박나래. /사진=뉴스1

방송인 박나래를 협박해 회사 매출 일부를 요구한 전 매니저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6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박나래 전 매니저 A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다른 전 매니저 B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2024년 회사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실제로 돈을 받지는 못해 범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에게는 업무상 횡령과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A씨가 회사 자금 약 44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공갈미수 등 혐의로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나래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들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박나래의 직장 내 괴롭힘,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다.

두 사람은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고소했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진정서도 접수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이후 같은 달 업무상 횡령 혐의로도 이들을 고소했다.

박나래 전 매니저인 이들은 박나래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듣거나 술잔에 맞아 다치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12월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