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출범 1년 만에 '2기 내각'을 구상하는 가운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국토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가철도공단 등의 사장 공백 사태도 조만간 마무리 될 전망이다.
11일 관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차 내각 개편을 본격화하며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 이어 국토부 장관 교체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 이슈가 6·3 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오는 7월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개편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을 이끄는 수장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을)이다. 한 의원은 당내 대표 '친명계' 인물로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 후보로 나섰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국토부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부동산 정책 주도권을 놓고 대립하면서 정부 정책의 새 방향에 힘을 실어줄 젊은 장관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밖에 이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린 이한주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 그리고 하준경 경제성장수석비서관도 국토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LH, 공운위 상정 임박…철도공단도 물갈이
8개월째 수장이 공석인 LH도 인선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최근 LH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 심사을 거쳐 신임 사장 후보를 한 명으로 압축했다.LH는 오는 1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이달 내 최종 선임이 가능할 전망이다. 차기 LH 사장은 현직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인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통해 임재만 세종대 교수, 정창무 한국토지주택연구원장, 황재훈 충북대 명예교수 등 3명을 차기 후보로 추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에 추천했다. 오는 30일 예정된 이사회가 최종 1명을 의결한 뒤 국무총리 재가를 거쳐 최종 임명한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3월 퇴임한 이성해 전 이사장의 후임 인사를 추진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지난달 초 신임 이사장 공모를 시행해 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철도공단이 발주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공사의 철근 누락 사태가 발생해 재공모를 결정했다.
관가 관계자는 "중기부 후임 장관 인선 이후 다른 부처의 개편 방향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이 내세운 6대 개혁(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과제와 맞물린 부처의 장관 교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