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18일 장 초반 4%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대비 9만7000원(3.85%) 오른 261만8000원에 거래된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최고 264만2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 밤 뉴욕 증시에서 글로벌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 상승했다.
인텔(3.46%)과 마이크론(2.20%) 등 주요 반도체주도 올랐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AI(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와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도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차세대 12단 HBM4E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한 가운데 HBM 생산 확대에 따른 범용 D램 생산능력 감소로 메모리 공급 병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에이전트 시장이 클라우드 중심에서 PC, 모바일 등 엣지 디바이스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HBM, 서버 D램, 기업용 SSD, LPDDR5X 전반에 걸쳐 수요 가속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면 2027년 메모리 공급은 2026년 대비 부족이 한층 심화돼 메모리 가격의 지속적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