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이집트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로이터=뉴스1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이집트에 후반 79분까지 2골 차로 밀리다 10여분 만에 3골을 성공하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렌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이집트를 3-2로 꺾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연속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후반 34분 메시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기세를 올린 아르헨티나는 후반 38분 메시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에 부진하다 후반 들어 1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메시는 이번 대회 통산 득점을 8골로 늘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경기 후 "솔직히 이렇게라도 올라갈 수 있어서 기쁘다. 0-2가 됐을 때 상황이 어려웠지만, 다시 역전할 수 있어서 정말 짜릿했다"면서 "힘든 경기였다. 이게 바로 월드컵이다. 모든 경기가 비슷하게 전개되고, 전력도 워낙 팽팽하다. 하지만 늘 아르헨티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운다"고 말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메시가 감정적으로 박차오르는 모습을 모는 것도 감동적이었다"면서 "메시에게 이 순간을 즐기라고 했다. 메시는 그럴 자격이 있다. 우리는 메시를 위해 끝까지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다. 이번이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고, 메시는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