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던 모나미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숨을 돌렸다. 회사는 대표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투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하경 모나미 대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 감사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모나미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상장 폐지가 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저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나미가 걸어 온 60여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모나미는 이달부터 코스피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이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였다. 시가총액은 지난 7일 248억원, 8일 259억원으로 새 기준을 밑돌았다.
이같은 사정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국산 기업 모나미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했다. 이에 모나미는 지난 10일 직전 거래일 대비 약 23% 오른 2100원대에서 거래되면서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300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