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참이 운영하는 의성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산지유통센터 경영평가에서 전국 1위(97.9점)를 차지하며 최고 수준의 산지유통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1일 의성군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준공된 이 시설은 사과, 복숭아, 자두 등 지역 대표 과수의 선별·포장·저장·출하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인 2025년에는 매출 368억 원, 취급물량 8196t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농업회사법인 참의 책임판매 방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위탁운영 방식과 달리 생산 농산물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체계를 구축하면서 농가의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통 전문성을 강화했다.
현재 농업회사법인 참은 K농협 복숭아 판매 물량을 비롯해 코스트코, 쿠팡, 컬리, 홈쇼핑, 이마트 등 다양한 대형 유통채널에 의성 농산물을 공급하며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약 570여 농가의 농산물을 전량 수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판매 농산물의 95% 이상을 의성 지역 농산물로 구성해 지역 농업과 상생하는 유통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향후 생산자단체를 1000여 농가 규모까지 확대해 더 많은 농업인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생산조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 농업인들의 만족도도 높다. 산지유통센터를 이용하는 농가들은 판로 걱정이 크게 줄어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1위 경영평가의 배경이 된 현장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현재 시설 규모로는 모든 물량을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의 품질 요구가 높아지고 유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스마트 선별기, 자동화 설비, 저온저장시설 등 스마트 APC 구축을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2030년까지 전국 300개 스마트 APC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의성군 역시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유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희재 APC 복숭아 공선회장은 "농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보다 안정적인 판매"라며 "농업회사법인 ㈜참이 적극적으로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책임판매 체계를 구축해 준 덕분에 농민들은 판매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판매되는 농산물의 95% 이상이 의성 농산물이며, 과거에는 입점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유통업체에 의성 농산물이 공급되면서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도 크게 높아졌다"며 "앞으로는 생산자단체를 1000여 농가까지 확대해 더 많은 농업인이 안정적인 판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