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이 주장하는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리앙쿠르 암초'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선박인 '리앙쿠르 호' 이름을 딴 것으로 해외 지도 서비스와 일부 국제 자료에서는 중립적 명칭이라는 이유로 사용되지만 일본 정부와 일부 해외 기관이 '독도' 대신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부적절한 표기로 지적돼 왔다.
이번 논란은 기존의 국가별 표기 차원을 넘어 한국 사용자가 실제 독도를 방문한 이후에도 해외용 명칭이 방문 기록에 노출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글 지도에서 대한민국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하여 장소를 찾을 때는 분명 '독도'로 잘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독도를 직접 방문한 후 '최근 방문한 장소'를 확인해 보면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도를 방문했던 관광객들이 제보를 지속적으로 주셨는데, 최근 제가 직접 독도에 입도한 후 확인해 보니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서 교수는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는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어떻게 표기하는지 알아보고자, 지난해 SNS 팔로워들에게 '국가별 현황'을 요청한 사례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호주 등 42개국 팔로워들이 제보해줬다"며 "전부 리앙쿠르 암초로 잘못 표기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만 '독도'로 올바르게 표기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있었다. 현재도 마찬가지"라면서 "지금까지 구글 측에 꾸준히 항의를 해 왔지만 시정이 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이젠 한국 정부가 강력하게 항의를 하여 반드시 올바르게 바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독도 표기와 관련해 국가별 서비스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명칭을 적용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처럼 동일한 이용자의 검색 결과와 방문 기록에서 서로 다른 명칭이 표시되는 사례가 확인되면서 표기 기준의 일관성과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