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자아'가 싱가포르 대표 백화점인 메트로(METRO)에 정식 매장을 열고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신세계까사는 자아가 지난 14일 싱가포르 오차드로드 파라곤 쇼핑몰 내 메트로 백화점 패션관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진출을 계기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자아는 레이어링 스타일을 기반으로 일상 속 다양한 활동을 아우르는 실용성과 활동성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다.
싱가포르는 패션 브랜드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에 앞서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대표적인 테스트베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구매력이 높은 소비층이 형성돼 있는 데다 최근 K-콘텐츠와 K-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국내 패션업계의 주요 진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아는 한국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브랜드 감성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앞세워 현지 트렌드세터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입점한 메트로 백화점은 싱가포르 대표 유통·부동산 기업인 메트로사의 핵심 유통 채널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이번 입점을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한 뒤 이를 동남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상품 전략도 현지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대표 상품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한편, 싱가포르 소비자의 취향과 기후 특성을 반영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며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 현지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정식 오픈 이후 30~50대 여성 고객들이 매장에 머무르며 브랜드 감성과 스타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능성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일부 남성 고객들은 남성복 출시 계획을 문의하는 등 브랜드 관심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아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고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는 시장인 만큼 브랜드의 해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며 "메트로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