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1600만명 이상의 패션 회원을 기반으로 브랜드 소싱과 타깃 마케팅을 결합한 '무신사 라이브'를 앞세워 라이브커머스를 패션 브랜드의 핵심 판매 채널로 키우고 있다. /사진=무신사

패션 플랫폼 업계에서 라이브커머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무신사는 1600만명 이상의 회원 데이터를 활용한 정교한 타깃 마케팅을 기반으로 '무신사 라이브'를 브랜드의 핵심 판매 창구로 키우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주요 방송에서 수억원대 거래액을 기록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브랜드 스토리 전달과 상품 판매를 동시에 수행하는 콘텐츠 커머스 채널로서 라이브커머스의 역할도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패션 특화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무신사 라이브를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운영 중이다. 브랜드별 상품을 선별하는 소싱 역량과 회원 데이터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성격과 상품 특성, 회원 취향을 반영해 라이브 방송을 편성하고 방송 전후에는 고객군별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한다.


무신사 라이브 경쟁력의 바탕은 회원 기반이다. 무신사는 1600만명 이상의 패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회원 데이터를 활용해 브랜드별 고객에게 라이브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브랜드는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층과 만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무신사 라이브에서는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탄산마그네슘 라이브 방송이 약 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내부 목표를 8배 초과 달성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라이브 방송은 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살로몬과 푸마는 각각 3억원 이상, 잔스포츠와 드래곤디퓨전은 각각 2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라이브 참여 브랜드는 여성 패션을 넘어 스포츠와 잡화까지 다양해졌다. 무신사는 계절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와 핵심 상품을 선별해 라이브를 편성한다. 방송은 1시간 안팎으로 운영하며 대표 상품과 라이브 한정 혜택을 함께 구성한다. 브랜드는 짧은 시간 안에 신상품과 핵심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를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하는 이유다.


무신사 관계자는 "브랜드별 타깃 고객과 상품 특성을 함께 고려해 라이브를 기획하고 있다"며 "회원 데이터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과 브랜드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션 플랫폼에서 라이브커머스는 브랜드를 알리고 신상품을 소개하는 콘텐츠 채널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라이브 방송은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스타일링을 함께 전달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된다. 브랜드는 패션 관심 고객에게 핵심 상품을 소개하고 플랫폼은 회원 체류시간과 구매를 늘린다. 콘텐츠와 판매를 동시에 수행하는 채널이라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회원 기반의 중요성은 커진다. 같은 브랜드를 판매하더라도 어떤 고객에게 얼마나 정확하게 노출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취향을 분석하고 구매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콘텐츠를 노출하는 역량이 라이브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회원 기반이 클수록 브랜드는 핵심 고객층과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고 플랫폼은 라이브 편성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무신사는 1600만명 이상의 패션 회원을 기반으로 라이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라이브는 대세 브랜드들과의 협업 및 상품 선별 기준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라며 "브랜드별 상품 선별과 회원 데이터를 활용한 타깃 마케팅 역량을 고도화해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