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월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성평등가족부, 국민권익위원회 2차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2%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2%였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첫주 54%로 반등한 뒤 2주 연속 1%P씩 내리며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1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7%), '소통'·'서민 정책·복지'(각 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41%, 부정 4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광주·전라가 77%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과 대전·세종·충청이 각 53%, 인천·경기가 50%로 과반을 기록했다. 서울은 47%였다.

2026년 7월3주차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결과. / 사진=뉴스1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의 긍정 평가가 각각 68%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48%로 뒤를 이었다. 20대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39%로 같았다. 30대(긍정 43%, 부정 45%)와 70대 이상(긍정 38%, 부정 43%)에서는 부정 평가가 앞섰다. 성향별로는 진보층(84%)과 중도층(55%)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이었고 보수층은 25%였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 오른 37%였고 의견 유보는 11%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고환율'(16%)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정책'(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독재·독단'(각 5%) 등을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한 40%, 국민의힘이 2%P 상승한 26%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14%P로 좁혀졌다. 민주당 전당대회 과열과 유시민 작가의 이 대통령의 비판 발언 등 당내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2%, 진보당은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8%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