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2시 쯤 대구 서구 비산동 북비산네거리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정차해 있던 서구청 청소차를 들이받았다./사진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


새벽 시간대 대구 도심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정차 중이던 환경미화 작업 차량을 들이받아 2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북비산네거리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도로변에 정차해 있던 서구청 청소차를 뒤에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2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운전자인 20대 남성은 경상을 입었으며 뒷좌석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청소차 운전자는 목 부위 통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청소차는 생활폐기물 수거 작업을 위해 정차 중이었으며 뒤쪽 발판에 탑승해 있던 환경미화 작업자가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린 직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칫 작업자가 차량 뒤편에 있었을 경우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충돌 여파로 승용차 엔진룸에서는 작은 불꽃이 발생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46명과 장비 12대를 투입해 오전 2시13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경찰 조사 결과 승용차 운전자는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운전자 치료가 끝나는 대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하는 한편 과속 여부와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