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2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건설사업 심의를 통과시켰고 구룡마을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구룡마을은 M블록(300가구)과 B2블록(1820가구)을 합쳐 총 2120가구의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M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통합공공임대 115가구, 미리내집 165가구, 공공분양 20가구가 들어선다. B2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로 통합공공임대 643가구와 미리내집 1177가구가 공급된다.
미리내집은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공공주택 유형이다. 최장 10년 거주할 수 있고 자녀 출산 시 최장 20년까지 기간이 연장된다. 자녀 출산 때는 매수 기회도 주어진다.
두 구역에는 전용면적 31·36·49·59㎡ 등 다양한 평형의 가구가 들어선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구룡마을이 구룡산·대모산과 인접한 점을 고려해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할 계획이다. 고단열·고기밀 외피를 적용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설계기법도 도입된다. 단지 내에는 근린공원과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한 보행친화형 가로공간도 조성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로 구룡마을 2000여세대 공공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구룡마을의 주거 환경을 개선할 뿐 아니라 수요가 많은 강남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