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도내 대형 물류창고를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점검에 착수한다.
경기도는 22일 추미애 경기도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도내 대형 물류창고 대상 화재안전점검과 제도 개선, 현장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18일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도내 물류시설의 화재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연면적 10만㎡ 이상인 쿠팡 물류창고 15곳을 우선 점검한다. 이어 소방안전관리 특급 대상 41곳과 연면적 1만5000㎡ 이상인 1급 대상 432곳 등 총 488곳으로 점검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점검에서는 배터리 및 위험물 저장·취급기준 준수 여부,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관계인의 안전관리체계 운영 현황 등을 중점 확인한다.
현행 법령 준수 여부는 물론 최신 화재안전기준에 비춰 잠재적 위험요인까지 종합 점검한 뒤 결과를 도민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도는 대형 물류창고에서 활용이 늘고 있는 매자닌 랙(Mezzanine Rack) 구조의 화재 취약성과 소방대 접근성 제약 요인 등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필요한 경우 관련 법률과 제도 개선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장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소방관서장 현장 안전지도와 긴급 화재안전조사, 관계인 소방안전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한다. 신규 물류창고 역시 화재안전 중점관리 대상에 포함해 관리한다.
추미애 지사는 "생명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필수 안전기준을 마련해 기존 시설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소급 적용 기준과 정부 지원을 확대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현장 점검에서 확인된 위험요인을 신속히 개선하고 화재안전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