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한 남성이 2명을 잇달아 흉기로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 경찰은 이번 사건을 증오 범죄일 가능성을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1시30분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전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자택에서 체포됐고 51세 남성 라울 모랄레스로 알려졌다. 제시카 티쉬 뉴욕시 경찰 국장은 이 사건이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에게서 정신 질환 병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정신적인 문제가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57세 아시아계 남성의 등을 칼로 찌른 후 두 블록을 이동해 50세 유대인 남성의 몸통을 드라이버로 찔렀다. 두 피해 남성은 마운트 시나이 모닝사이드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두 피해자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며 안도하는 한편 "이처럼 증오스럽고 비열한 공격은 우리 도시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