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다섯번째부터)황성호 광주이주민지원센터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정일선 광주은행장, 조재성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기업후원실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전남광주특별시 광산구청에서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의 기본권 보장과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후원금 후원금 8000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프로젝트 169'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프로젝트 169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6.9인 '2030년까지 출생등록을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한다'는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미등록 이주아동은 국내에 거주하지만 합법적 체류자격이 없거나(또는 출생등록·외국인등록이 어려운) 이주배경 아동으로, 교육·의료 등 기본권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지자체·민간이 의료·양육·학습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 확대되고 장기체류 미등록 이주아동의 체류자격 부여 제도화를 위한 입법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광주은행이 이번에 전달한 후원금은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을 발굴하고 의료·양육 지원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광산구는 지원 대상 아동에게 '아동출생확인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해당 확인증은 법적 효력이 있는 출생등록은 아니지만 미등록 아동을 확인하고 의료비 등 각종 지원을 연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선정된 아동과 가정에는 영유아 건강검진비 30만원과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 임산부 1인당 최대 100만원, 의료비 1인당 최대 1000만원 등을 지원하며 양육자 교육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출생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은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가 있다"며 "이번 사업이 제도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