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직접 만든 그림책을 발표하는 '스마트 시니어 스쿨 – 나도 그림책 작가' 낭독회를 개최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과학문화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인공지능 시대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노인복지관을 찾아가는 과학나눔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립부산과학관후원회와 함께 지난 3일 김해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한 교육에는 복지관 회원 15명이 참여해 6월부터 8월까지 총 10차시에 걸쳐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법부터 프롬프트 작성, 그림 생성, 그림책 제작 플랫폼 활용, 이야기 구성과 표지 제작까지 그림책 제작 전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 이야기, 인생에서 가장 소중했던 순간 등을 소재로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을 완성했으며 마지막 시간에는 가족과 지인, 복지관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그림책을 직접 낭독하고 작품에 담긴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완성된 그림책은 국립부산과학관 교육센터에 비치해 교육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낭독회에 참여한 조용정 씨는 "AI를 활용해 제 인생이 한 권의 그림책이 될 줄을 몰랐다"며 "60대가 된 내가 40대였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책을 만들었는데 오랜 추억을 책으로 남길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이어 사상구노인복지관에서도 같은 교육을 운영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시니어 천문캠프를 열어 별자리 관측 등 우주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배움과 휴식을 함께하는 시간도 가진다.
최준영 국립부산과학관 교육연구실장은 "인공지능은 젊은 세대만의 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삶을 표현하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창작의 도구"라며 "앞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과학나눔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