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드론배송센터에서 드론을 띄우고 있다. /사진제공=수원특레시

주말 오후 산책로가 붐비는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스마트폰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드론이 배달 물품을 싣고 지정된 배달점에 내려앉는 풍경이 현실화됐다.

수원특례시는 지난 4일 광교호수공원 수원드론배송센터에서 '2026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드론배송 서비스 시연회'를 열고 본격적인 드론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모바일 웹으로 물품을 주문한 뒤 배송 거점에서 배달 지점까지 드론이 물품을 전달하는 전 과정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 '2026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하늘편의점과 함께하는 광교산책길 드론배송 서비스'를 추진해 왔다.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저수지 일원에 배송 거점 2곳과 배달점 8곳을 구축해 드론배송의 안전성과 운영 모델을 검증한다.

이용자는 모바일 웹 '수원드론배송'을 통해 음료·간식·피크닉 용품 등을 주문한 뒤 지정 배달점에서 드론으로 수령할 수 있다. 드론은 이용객 동선과 분리된 사전 설정 경로를 따라 자동 비행하며, 실시간 기상 상태를 확인해 비행 적합 시에만 운행된다.

서비스는 8월부터 11월까지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광교호수공원 진입광장·가족캠핑장·물 홍보관을 시작으로 재미난밭, 정다운 화장실, 자작나무 화장실, 광교저수지 공원 등 총 8개 배달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8월 시범 운영 기간에는 배송비를 받지 않고, 주문 고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광교호수공원에서 운영하는 '수원드론배송'은 시민과 관광객이 산책과 여가를 즐기며 필요한 물품을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라며 "드론 배송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자세히 검증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미래형 배송 서비스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