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비하성 응원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부원 2명이 학교 측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4일 뉴스1에 따르면 배재고는 최근 학생생활위원회를 열어 광주제일고 야구부 학생들을 향해 지역 비하성 구호를 선창한 학생 2명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구호를 따라 외친 학생 10여 명에게는 경징계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내에서 학생들에 대한 징계와 교육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학생 개인이 특정될 우려가 있어 구체적인 징계 결과를 확인해 알려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 6월 29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해당 표현이 앞서 논란이 됐던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떠올리게 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1일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후 배재고는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했고, 광주일고도 사과를 받아들이며 선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배재고가 징계 수위가 과도하다며 재심을 청구하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재심의 끝에 징계 수위를 1개월 출전 정지로 경감했다.
학교는 사건이 불거진 직후 수석코치(감독)를 포함한 야구부 코치 4명에게도 직무정지 조치를 취했다. 현재는 수석코치만 직무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