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레인을 운영한다.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함께 편리하게 수영을 이용할 수 있는 '수영 복지' 추진에 나선다.

용인시는 다음달부터 기흥구 중동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 레인을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고 수중 재활을 돕기 위한 취지다.


그동안 지역 내 공공 수영장은 7곳이 운영 중이었으나, 장애인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과 전용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길이 25m, 10개 레인) 중 1개 레인을 특정 시간대 장애인 전용으로 지정해 운용한다.

장애인 전용 레인에서는 자유 수영과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소규모 강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유 수영은 평일 오전 11시~12시, 오후 4시~6시, 주말 오후 2시~5시에 이용할 수 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강습은 아동반과 청소년반으로 운영되며, 각 반당 전문 강사 2명이 4~6명의 수강생을 지도한다. 보호자나 활동 지원자의 동반 입장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자유 수영 회당 2000원, 강습료 월 6만원으로 정상가보다 50% 할인된다. 신청은 21일부터 23일까지 동백미르휴먼센터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시는 11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성과를 분석한 뒤, 2027년 정규 프로그램 편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개관한 동백미르휴먼센터는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세심한 설계를 갖췄다. 약 9㎡ 규모의 가족 샤워실 2곳과 10㎡ 규모의 가족 탈의실 2곳, 장애인 화장실이 별도로 마련됐다. 탈의실 옷장 하단에는 휠체어 진입 공간을 확보했고, 샤워실에는 낮게 설치된 거치대와 접이식 의자, 성인용 기저귀 교환대 등을 배치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수영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라며 "장애 구분 없이 모든 시민이 마음껏 재활과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 환경을 지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