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가 폭염·가뭄 및 고수온 장기화 대응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가 가뭄 장기화와 해상 고수온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농업용수와 식수 확보, 양식어류 피해 예방 등 분야별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경남도는 12일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가뭄·고수온 등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소방, 군 등 유관기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박 지사의 가뭄·고수온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상황을 바탕으로 농업·축산·수산 분야 피해와 식수 확보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보한 재난특별교부세 48억9400만원을 시군에 신속히 배분하기로 했다.

현재 경남도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70곳에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했으며 이 가운데 84곳에는 양수저류와 직접급수, 대체급수 등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 소방동원령에 따라 전국에서 소방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공무원 400명도 도내 가뭄 우심지역에 투입돼 농업용수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추가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관정 개발과 양수장 정비, 저수지 준설 등 가뭄 대응과 함께 그늘막·쿨링포그 설치 등 폭염 저감사업에도 활용된다. 박 지사는 시군에 재원을 신속히 배분하고 필요할 경우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가용재원도 적극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현장 대응도 확대한다. 경남도는 한국농어촌공사 등이 하천을 굴착해 물을 확보한 뒤 인근 농경지에 공급하는 사례를 다른 가뭄 지역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 지사는 특히 도민안전본부를 중심으로 농정·건설 부서와 시군, 유관기관 간 정보를 통합하고 소방·군·민간의 가용 장비를 현장 수요에 맞춰 신속하게 투입하는 총괄 대응체계를 주문했다.

박완수 지사는 "가뭄이 장기화될수록 현장 상황은 시간 단위로 달라진다"며 "물이 시급한 논·밭·과수원부터 우선 지원하고 장기대책과 긴급조치를 구분해 현장 대응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