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과 TYM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자율주행 트랙터를 개발하고 있다./사진=대동


대동과 TYM이 스스로 밭을 가는 자율주행 트랙터를 앞세워 농작업 자동화 경쟁에 나섰다. 농가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자동화 수요가 커지면서 기술 개발과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2027년 북미 출시를 목표로 현지형 AI(인공지능) 트랙터의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한국과 북미에서 총 3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북미 현지에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경사지 전복 위험을 점검하는 전도각 시험과 전자제어장치의 빗물 노출 영향을 확인하는 살수 시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대동 관계자는 "현지 농작업 환경에 맞춰 자율주행 기능과 장비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AI트랙터는 작업 경로를 생성해 농작업을 수행한다. 중복 작업과 미경작 구간을 줄이고 작업자의 피로와 숙련 인력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대동은 이를 인공지능이 실제 장비를 움직이는 '농업 피지컬 AI' 전략의 핵심 제품으로 키울 방침이다.

TYM도 자율작업과 정밀농업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7년 고도화한 자율주행 트랙터를 상용화하고 2028년에는 자율주행 모어(잔디깎이)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이 올해 23억달러(약 3조1050억원)에서 2030년 42억달러(약 5조67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2030년 연평균 성장률은 14.6%다. 북미는 2023년 기준 세계 매출의 38.2%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도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넓은 농지를 적기에 작업할 자율주행 트랙터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