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전 손흥민의 선제골, 후반전 오세훈의 추가골이 각각 터졌다.
대표팀은 6일 저녁 8시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제골을 기록하며 A매치 통산 59호골을 터트려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던 58골을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부터 이어진 4번의 연이은 친선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에콰도르와 우즈벡을 상대로 승리했고 베네수엘라와는 무승부를, 우루과이에게는 패배를 각각 기록했다.
우즈벡을 상대로 한국은 앞선 세 경기와 마찬가지로 4-4-2를 가동했다. 손흥민과 오세훈이 투톱으로 나섰다. 미드필더는 왼쪽부터 황희찬, 이강인, 박진섭, 이강인이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조현택,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한범, 김태현(전북 현대)이 구축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끄는 우즈벡은 쇼무도로프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파이줄라예프, 모즈고보이, 가니예프, 함다모프가 이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함로베코프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나스룰라예프, 우로조프, 후사노프, 카리모프가 책임졌다. 골문은 네마토프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6분만에 손흥민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손흥민이 슛한 공이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으로 이어졌고 손흥민은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프리킥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의 A매치 59호골이었다.
이른 시간 선제골로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후 경기는 우즈벡의 분위기로 흘렀다. 우즈벡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였고 간간이 파이줄라예프의 날카로운 왼쪽 돌파가 이어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34분에는 파이줄라예프의 패스를 받은 쇼무도로프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조현우에게 막혔다.
내용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송민규와 황인범을 이강인과 이재성 대신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우즈벡도 아마노프와 에사노프를 투입하며 역시 두 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한국이었다. 후반 3분 손흥민은 황희찬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슛으로 연결했지만 네마토프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이후로도 조현택의 크로스를 받은 오세훈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우즈벡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2분 모즈고보이가 문전에서 역동적인 발리슛을 시도했고 혼전 상황 이후 흘러나온 공을 함로베코프가 중거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모두 조현우에게 막혔다.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동점골을 내줄 수도 있는 결정적인 상황이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곧바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두 골차로 달아났다. 득점의 주인공은 오세훈이었다. 황인범이 공격 진영 오른쪽을 돌파하며 공간을 만들었고 송민규에게 패스했다. 공을 건네받은 송민규는 이를 문전으로 연결했고 오세훈이 높은 타점을 이용해 헤딩골로 연결했다.
두 골차로 뒤진 우즈벡은 후반 24분 마하마드조노프와 노르차에프를 투입하며 또 한번의 변화를 줬다. 한국도 후반 26분 황희찬, 오세훈, 박진섭,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정승원, 이동경, 오현규, 김봉수를 투입하며 대폭적인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오현규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재편했고 송민규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위치를 이동했다. 이동경은 송민규와 유기적으로 위치를 바꾸면서 공격을 진행했다.
경기 막판에는 지친 우즈벡 선수들을 상대로 한국이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가하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우즈벡도 간간이 역습을 시도했지만 후반 초반까지 보였던 템포는 아니었다.
한국은 후반 38분 최준과 구성윤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경기에서의 선방 과정에서 다소 몸상태에 불편함을 느꼈던 조현우를 대신해 구성윤이 경기 막판 골문을 지켰다. 구성윤이 투입되면서 한국은 이번 대표팀에 승선한 4명의 골키퍼들이 모두 플레잉타임을 가졌다.
한국은 결국 경기 막판까지 우즈벡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고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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