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저녁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파비오 칸나바로 우즈벡 감독이 한국과의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사진=뉴시스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패한 파비오 칸나바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이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경기력 자체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저녁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후반 각각 손흥민과 오세훈이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6분만에 손흥민이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렸고 후반 오세훈이 헤딩골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외형상 한국이 멀티골과 무실점으로 완승한 경기지만 내용상으로는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 실제로 우즈벡은 슛 숫자에서 12-10으로 앞섰고 점유율도 54%로 근소하게 앞섰다. 한국으로선 후반 중반 조현우의 결정적인 선방이 잇달아 나오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이 같은 내용을 고려한 듯 칸나바로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고 결과는 아쉽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를 컨트롤하면서 치르자고 선수단에 주문했고 한국이 좋은 팀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전후반에 모두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패인에 대해서는 "작은 실수가 차이를 만든다"고 분석했다.

조현우의 선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한국의 유효슛은 두 차례 정도였다"며 "우리가 만든 기회에서는 한국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펼쳐 득점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한국은 4개의 유효슛을 기록해 칸나바로 감독의 기억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패배한 결과에 대해서는 "기억이 축구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벡은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경험했다. 당시 3패로 탈락했지만 이후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과의 친선경기에 앞서 이란과 시리아를 각각 3-1과 4-1로 꺾고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칸나바로 감독은 "월드컵 이후 변화를 주고 있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한국전은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데 좋은 시험무대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