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화면 밖에서도 지식재산권(IP) 생명력은 이어진다. 플레이하던 음악을 듣기 위해 공연 티켓을 사고 좋아하는 게임의 디자인을 담은 옷과 소품을 고른다. 게임 안에서 쌓인 콘텐츠가 게임 밖에서도 즐기고 소장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네오위즈의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DJMAX RESPECT V)'가 음악과 디자인을 활용하는 방식도 이와 같다. 리듬에 맞춰 연주하던 곡은 라이브 공연의 레퍼토리로, 브랜드의 개성을 담은 아트워크는 굿즈로 선보인다. 게임의 매력을 만들어 온 콘텐츠가 공연과 상품이라는 별도 사업 영역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컬래버레이션 DLC와 10월10일 열린 'MIRACLE 10.10', 공연 관련 굿즈와 첫 공식 아트북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네오위즈는 협업과 공연, 상품을 통해 디제이맥스가 보유한 콘텐츠의 쓰임을 넓혀가고 있다.
익숙한 음악도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면 새로운 콘텐츠가 된다. 던전앤파이터 컬래버레이션 DLC는 원작의 OST와 리믹스곡 총 15곡을 디제이맥스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던전을 누비며 듣던 음악을 직접 연주하고 공략하는 대상으로 바뀐 것이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약 1500석 규모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예매 시작 5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게임 속 음악을 공연장에서 직접 즐기려는 팬들의 수요가 확인됐. 공연에는 M2U를 비롯한 약 40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풀밴드 라이브와 DJ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음악 공연이 이처럼 대규모 무대로 꾸려졌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외부 IP와의 협업이 새로운 음악을 플레이하는 즐거움을 더한다면 라이브 공연은 익숙한 음악을 색다르게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의 게임을 중심으로 음악을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지는 것이다.
MIRACLE 10.10의 경험은 공연장에서 듣는 음악에만 머물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바람막이 등 공연 한정 상품을 선보였으며 온라인에서는 티셔츠와 모자, 토트백 등으로 구성된 '미라클 레디 팩'을 판매했다. 게임과 공연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일상에서 입고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이어졌다.
첫 공식 아트북에도 팬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9월30일 예스24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아트북은 30분 만에 1000부 넘게 판매되며 실시간 베스트셀러와 예술·대중문화 분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주요 등장인물과 일러스트는 물론 미공개 콘티, 캐릭터 시트 등을 담아 게임 속 그림과 이야기를 소장할 수 있는 책으로 선보였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오랫동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사랑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 게임 속 다양한 아트와 이야기를 한데 모은 아트북을 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네오위즈는 자사의 대표 리듬게임을 바탕으로 공연과 상품 등 별도 사업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규 DLC 출시와 국내외 오프라인 마케팅을 토대로 글로벌 IP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대대담] "개헌 앞서 협치부터 복원해야" | 헌정회장-서울대 명예교수 대담②](https://i.ytimg.com/vi/4nmuJ9va1pM/maxresdefault.jpg?width=1920&quality=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