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서비스가 좋아진다. 상대방을 부드럽게 대하면 상대방도 그렇게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말투와 태도를 친절하게 바꾸면 많은 것이 달라질까? 최근 고학력 구직자들의 성향을 보더라도 높은 임금보다는 `존중 받는지돴를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있다. <리스펙트>는 바로 그런 '존중 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존중이란 주제로 삶의 교훈뿐 아니라 사회적 공감의 메시지를 담아낸 <리스펙트>는 설득력 있는 예화와 통계 자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과 비즈니스, 부부, 부모 자식 간, 학교까지 두루 점검하며 그 안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존중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특히 저자가 저널리스트로서 수집한 생생한 사례들은 가정, 학교, 직장에서 그리고 나 자신에게 필요한 존중의 자세와 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점까지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존중'은 우리가 흔히 잊고 지내기 쉽지만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무엇보다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성공한 기업의 최고 경영 원리도 '인간 존중'이란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 최고의 인간 경영은 바로 칭찬하고 존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존중은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킬까? 먼저, 가족을 화목하게 만든다. 부모로부터 존중 받고 자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나은 인생을 살 가능성이 높으며, 부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저자는 존중하는 태도가 직원 생산성, 고객과의 관계, 매출 등 비즈니스 측면에서 가져오는 부메랑 효과에 대해서도 여러차례 강조한다. 직장에서 존중 문화를 구축하면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 생산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키고 이들의 책임감과 일에 대한 애정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직원 이직률을 낮춰 신입사원 교육에 드는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존중의 힘은 교실 분위기도 차분하게 바꿔준다. 면학 분위기가 조성되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학교 폭력과 집단 괴롭힘 같은 청소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저자는 존중하는 법도 글쓰기나 침대 정리 방법을 배우는 것처럼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존중'이 내 자신과 주변 사람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해주는지 생생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는 이 책은 부모, 부부, 학생, 직장인 등 모든 사람에게 존중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 노하우는 아이를 책임감 있는 리더로 키우고 싶은 부모로부터,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청소년들, 조직 내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직장인, 임직원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고 싶은 경영자, 유권자들의 열망을 실현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 등 모두가 자신의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데보라 노빌 지음 /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