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봉쇄됐던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며 원유 공급을 위한 수송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19달러(-0.25%) 떨어진 배럴당 76.60달러(약 11만7700원)로 마감됐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73.58달러(약 11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지난 3월 초 이래 최저 수준도 찍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8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0.30달러(-0.38%) 내린 배럴당 79.85달러(약 12만2700원)로 거래가 종료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직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2월27일 WTI는 배럴당 67.02달러(약 10만3000원), 브렌트유는 배럴당 72.48달러(약 11만1400원)에 각각 마감된 바 있다.
중동정세 완화로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수 일 안에 국제유가는 60달러선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앞으로 60일 동안 협상을 진행해 최종 종전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양해각서 체결 뒤 "전날 약 1250만 배럴 규모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쿠웨이트가 원유 생산 확대에 착수해 일주일 내 생산량을 일일 200만 배럴 이상으로 늘린다는 소식도 이어져 공급 확대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기대감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