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 입주고객 만족에 최우선…
래미안, 에너지 비용 '0'에 도전
 
 
상품 소비에 있어서도 군중심리가 있다.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밴드웨건 효과다. 퍼레이드 행렬의 맨 앞에 위치한 선두차를 따라 대중이 뒤따르는 현상에 빗대, 특정 상품을 구입하는 구매자에 이끌려 대중의 선택이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인기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그렇지 않은 제품을 선택할 때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제품의 품질이나 서비스 질이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뛰어난 편이기 때문이다. 아파트의 경우 여기에 하나가 더 붙는다. 이른바 프리미엄이다. 브랜드 가치에 따라 아파트의 가격도 영향을 받는다.


국내 아파트 선두 브랜드로 GS건설의 '자이'와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있다.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브랜드다. 아파트 시장의 밴드웨건 역할을 하고 있는 두 회사 브랜드의 강점과 올해 분양계획을 살펴봤다.
 
◆자이에 살면 불만 '제로'

자이에는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다. 주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주민들의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하는 커뮤니티 콘셉트가 대표적이다. 그린홈 시스템인 그린스마트자이도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최근 자이는 첨단 시스템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상품개발의 핵심 화두로 설정했다. 초고속 광통신 솔루션(FTTR)을 기반으로 홈네트워크시스템, 토털시큐리티시스템, 아파트전용 무인단말기 시스템(키오스크, 마스터키) 등 편리성을 극대화시켰다.

입주 후 서비스 활동에 차별성을 부여했다. 지난해부터 재정비한 AS처리 업무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시켜 입주자의 불만사항에 귀를 열어놓겠다는 계획이다. 세대 확인 점검, 캐치콜 서비스, 안심콜 서비스, 해피콜 등 입주 후 고객 요청에 귀담아 듣는 프로세스를 구비했다.


아파트 하자에 대한 선제 대응 '사전품질점검(PQC:Pre Quality Controls)' 매뉴얼을 구축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PQC는 아파트 입주 85일 전부터 입주 후 60일 초기단계까지 진행하는 사전 품질관리 활동이다.

업무 적용 전 입주자 사전방문 시 고객들의 하자 지적건수가 평균 10건 이상이었던 반면, 2010년 하반기 PQC 활동 이후부터 점차 감소해 지난해 하반기 입주한 부산 연지자이 2차, 수원 권선자이, 서울 청담자이에서는 평균 3건으로 크게 줄었다.

GS건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올해 사업을 선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서울, 대전, 광주 등 전국에서 11개 단지 5400여가구를 공급한 바 있는 GS건설은 올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16개 단지 8000여 가구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주요 단지로는 마포구 공덕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자이를 비롯해, 영등포구 도림동 도림아트자이, 4300가구 매머드급 규모의 단지인 가재울뉴타운4구역 등이 유망단지로 꼽힌다. 가재울 4구역은 가재울뉴타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경의선 가좌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래미안에 살면 에너지 비용 '제로'

올해 삼성물산의 키워드는 친환경, 최첨단, 고객 혁신을 꼽을 수 있다. 제로에너지 주택인 그린투모로우를 통해 친환경 및 스마트그리드 등 최첨단 기술을 순차적으로 공동주택에 적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린투모로우는 68가지 친환경 기술이 집중되고 최적화돼 실제 건축물에서 운영되고 있는 주택이다.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해 사용량 이상의 에너지를 생산, 연간 에너지 수지를 '0' 이나 '+'로 유지해주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올해 삼성물산은 그린투모로우 기술 검증을 마치고 창문일체형 태양광발전과 지중열냉난방을 올해 분양하는 단지들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여기에 기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단열과 방수, 방음 등의 기본적인 주거성능 분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입주민의 생활편의를 높여줄 다양한 첨단시스템 역시 개발을 마치고 속속 래미안에 적용된다. 원격으로 출입통제가 가능한 원패스카드 시스템을 비롯해 엘리베이터자동호출, 무선비상호출, 주차위치확인 무인택배승인, 세대현관 승인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삼성물산의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프리미엄급 래미안이 대거 선을 보인다. 우선 상반기에 1712가구 규모의 한강신도시 2차, 강남권에 위치한 대치청실 재건축, 보금자리 택지인 강남 세곡지구에 들어서는 1020가구 규모 래미안 등이 청약대기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관심이 큰 단지는 역시 자곡동 프로젝트와 김포한강신도시 2차 물량이다. 강남구 자곡동 강남세곡지구 A6블럭에 들어서는 래미안은 올해 4~5월 분양 예정으로 1020가구다. 주택형은 인기가 높은 92㎡와 101㎡ 2가지 타입이다. 강남 보금자리지구 내 처음으로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로 택지지구에 위치해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강남권에 위치한 대치청실 아파트도 일반 실수요자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대치동 청실아파트와 인근 일부 연립주택을 재건축한 사업지로 1608가구의 대단지다. 이중 59㎡과 84㎡ 형 두 가지 타입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하반기에 관심을 끄는 단지는 천호동 주상복합과 용인 수지 래미안 물량. 용인수지체육관 부지에 들어서는 834가구 규모의 래미안 단지는 용인 수지지구의 마지막 택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