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원건민 포토칼럼니스트
-4600톤 대형 여객선의 울릉도 취항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한마디로 울릉군민과 관광업계의 숙원사업이 해결된 것이다. 울릉도 관광의 새 역사가 시작된 셈이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여행객이 전년 대비 30% 정도 증가했는데 이 같은 증가세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4599톤에 달하는 대형 여객선 ‘썬플라워 2’가 취항하면서 울릉도는 이제 내륙권 관광과 같은 전천후 여행지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선박은 울릉도 여행의 발목을 잡았던 기상악화에 따른 결항률을 현저하게 쇄신할 것이다. 웬만한 파랑주의보는 이 선박의 운항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설도(雪島), 신비한 겨울 울릉도의 비경도 관광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에는 400~500톤급의 소형 선박만 운항해 11월 말부터 2월까지는 울릉도를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생필품도 수도권을 통해 직접 들어갈 수가 있고 울릉도의 특산물과 농산물도 이 선박을 이용해 바로 수도권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썬플라워 2’가 여객선으로서 가지는 기능 외의 효과도 큰 것이다.
◆시속 80km에도 멀미걱정 '뚝'
-‘썬플라워 2호’는 어떤 선박인가.
▶‘썬플라워 2호’는 대아고속해운이 운영하는 여객선으로 4599톤의 대형 선박이다. 805명의 여행객이 탑승할 수 있으며 차량도 120대나 실을 수 있다. 길이는 70.81m에 달하고 일반여객선과 달리 이 선박의 안락한 좌석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을 정도로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길을 만들어 준다. 따라서 멀미가 심한 여행객도 멀미현상 없이 여행할 수 있다. 3m 이상의 높은 파도에도 출항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35노트(시속 70~80km)의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4600톤급의 ‘썬플라워 2호’가 묵호항~울릉도를 운항함으로써 울릉도 여행패턴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이다. 우선 대형선박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여객을 운송할 수 있다. 800여명에 달하는 여행객을 일시에 운송할 수 있는 만큼 패키지 여행객 증가와 더불어 울릉군의 여행객 수용태세도 달라질 것이다. ‘썬플라워 2호’는 차량을 120대까지 적재할 수 있어 ‘내차 타고 울릉도 여행’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울릉도는 산악지형인 만큼 도로의 폭이 좁고 경사도가 심할 뿐 아니라 급커브길이 많아 ‘내차 타고 울릉도 여행’은 비효율적이고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도 있다.
-여객선의 신규취항 등으로 울릉도 여행이 편리해진 만큼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수용 인프라에는 문제가 없는가.
▶울릉군에서 이점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 대형 숙박시설 확충, 관광식당 건립 등으로 울릉도는 현재 공사 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지경이다. 한국드림관광(주)도 울릉도 요소에 펜션과 대형 관광식당을 신축하고 있고 다른 업체에서도 숙박시설과 식당 등을 신축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숙식난이 완전히 해결될 것이다.
지난 5월5일 강원 동해시 묵호항 여객터미널에서 여린 썬플라워2호 취항식.
◆원스톱 울릉도 여행 시대 ‘활짝’
-한국드림관광의 울릉도 상품 특징은 무엇인가.
▶한국드림관광은 대아고속해운이 운항하는 모든 선박의 수도권 총판대리점 여행사다. 따라서 ‘썬플라워 2호’ 여객선의 좌석 운용이 용이하다. 이 때문에 좌석부족으로 울릉도에 들어갈 수 없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울릉도 여행은 한국드림관광이 최초로 상품을 만들어 시판했다. 이에 따른 노하우는 그대로 여행품질로 연결되고 품격 높은 서비스로 이어진다. 여기에다 나 자신이 울릉도 사람이고 울릉도에 직영점을 두고 있다. 울릉도 현지에서 12대의 순환버스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원스톱 울릉도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울릉도 알뜰여행 및 둘레길 투어, 귀족투어, 낚시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울등도 여행은 특성상 아침을 굶을 수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동해시에 250석 규모의 대형 식당을 직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배편으로 울릉도에 들어와 다른 업체를 이용해 여행 스케줄을 소화하는 타 여행사의 상품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강점이다. 서울(잠실, 영등포구청, 덕수궁 앞), 인천, 부천, 시흥, 안산, 안양, 수원, 구리, 일산, 여주, 이천, 용인, 천안, 아산, 평택, 오산 등 수도권에서 매일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직영하며 여행객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독도 여행도 가능한가.
▶독도는 매일 울릉도에서 오후 2시에 출항한다. 주말과 성수기 및 연휴에는 오후 3시20분에 선박을 증편, 2차례 운항한다. 독도까지는 왕복 4시간이 소요된다. 독도 관광은 독도 입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접안이 어려울 경우 독도 주변을 선회하는 선상관광으로 대체한다. 독도 입도 시간은 30분이며 1인당 4만5000원이다. 성수기에는 할증료가 부과돼 4만7250원을 내야 한다.
-다른 섬 여행 상품은?
▶전남 신안군에 소속돼 있는 하태도 상품이 성업 중이다. 목포에서 뱃길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하태도는 천혜의 휴양섬이다. 자동차가 단 1대도 없고 숙박시설이나 슈퍼·식당도 없다. 최근에서야 한국드림관광이 직영하는 펜션이 조성돼 숙박과 식사를 제공한다. 그래서 ‘무공해 친환경 웰빙섬’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다도해의 절경을 그대로 품에 안고 있는 하태도는 낚시 천국이다. 그날 잡은 싱싱한 자연산 생선으로 배를 채우고 나머지는 어름포장을 해 여행객이 가져갈 수 있다. 여행경비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많은 자연산 생선을 잡아 갈 수 있다. 이는 어족이 다양하고 개체수가 풍부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때로 60cm 이상의 대형 감성돔도 올라온다.
이밖에도 제주도, 홍도와 흑산도, 비금도와 도초도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기차여행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후배 측면지원으로 길 열어줄 터”
-울릉도 재경향우회장, 한국관광클럽 회장 등을 겸임하고 있는데 관광클럽 회장 임기가 올해까지다.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혀 달라.
▶한국관광클럽은 그동안 국내여행 활성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자부한다. 여러 지자체와 MOU를 맺어 다양한 여행상품을 만들고 전국 각지로 많은 여행객을 실어 날랐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임을 담당했다. 매년 여행정책 우수 지자체를 선발해 시상하고 여행지의 불편사항을 개선토록 하는 등 많은 일을 성사시켰다. 이같은 한국관광클럽의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올해로 한국관광클럽 회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 차기 회장이 한국관광클럽의 발전과 국내여행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3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