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슈퍼스타K>와 계속 같이 갈 겁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
KB국민카드와 CJ E&M의 <슈퍼스타K>가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KB국민카드와 CJ E&M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을 잡으며 국민오디션 프로그램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슈퍼스타K> 방송 당시 구체적인 협찬금액을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KB국민카드의 후원금이 30억원 안팎인 것으로 추산한다. 올해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슈퍼스타K>가 KB국민카드와 손을 잡은 것은 단순히 금전적인 요인 때문만은 아니다. 메인 협찬을 두고 각 회사들의 경쟁이 있었지만 지난해 협찬 때 두 회사의 호흡이 잘 맞았던 탓이 크다. CJ E&M 관계자는 "사석에서 계속 같이 할 것을 항상 얘기했다"며 "양사 모두 서로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로써 KB국민카드는 <슈퍼스타K>라는 흥행이 보장된 프로그램에 협찬함으로써 배 이상의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무려 150억~200억원 상당의 광고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월 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한 KB국민카드는 은행계 카드라는 이미지 외에도 독자적인 브랜드이미지 구축이 절실했다. 이때 <슈퍼스타K>는 KB국민카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한몫 단단히 했다. 지난해 U&A 조사결과 KB국민카드에 대한 20~30대의 인지도는 전년 대비 2.8%포인트 향상했고, 이들의 KB국민카드 보유율도 전년 대비 7.0%포인트, 1년 내 KB국민카드 사용률도 전년 대비 5.2%포인트 상승해 높은 광고효과를 맛봤다.
결과적으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광고효과를 거둔 셈이다. <슈퍼스타K> 효과는 상품에도 나타났다. 지난해에 <슈퍼스타K>를 기념해 3333매 한정 판매한 '슈퍼스타 KB국민 노리체크카드'는 35영업일 만에 완판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국민생활의 힘'을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채택할 당시 젊음, 역동성, 진취성, 도전정신, 공정성 등의 브랜드 이미지가 <슈퍼스타K>와 잘 맞았다"며 "이슈성과 방송을 적절히 활용해 큰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프로그램 방영 당시 재방송을 포함해 전·중·후 CM(광고)으로 KB국민카드 광고 프로그램을 총 500여회 이상 노출했다. 특히 심사위원석에 KB국민카드 로고와 사명이 써 있는 컵을 비치하고 문자투표 마감 카운트다운 영상을 통해 KB국민카드를 지속적으로 노출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슈퍼스타K>는 197만명이 지원했는데 올해는 208만명이 지원해 명실상부한 국민오디션 프로그램이 됐다"며 "KB국민카드가 이 프로그램에 협찬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직접적인 수익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4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