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더슨 자전거는 미카엘 패더슨(Mikael Pedersen, 덴마크)이 1893년 개발했고, 영국군이 2차 보어전쟁(Boer War, 1899-1902)에 사용하기도 했다. 2-30년대까지 영국에선 수 천대가 공급되었을 정도로 유럽에서 인기가 높았다.
패더슨의 특징은 크로몰리 프레임에 있다. 자전거 다이아몬드 프레임의 원형이라는 설도 있듯 패더슨 프레임은 트러스(Truss)구조이다. 양쪽 트러스 프레임을 연결한 해먹 안장도 이름이 있다. 구조 상 트러스 프레임과 해먹 안장이 완충역할을 한다.
오토바이, 자동차, 자전거 대량 생산으로 퇴색되던 패더슨은 우연히 독일 엔지니어, 미하엘 켐퍼(Michael Kemper)의 눈에 들어 빛을 되살린다. 네덜란드 국립자전거박물관에 전시된 패더슨(Dursley-Pedersen-Rad)에 매료된 켐퍼는 '박물관이 아니라 당장 거리에 있을 자전거'로 판단, 복제(레플리카)에 나선다. 크로몰리 프레임에 핸드 메이드 방식을 그대로 살렸다.
현재 독일 켐퍼 벨로(Kemper-Velo)가 원형을 살려 한정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10년 제작된 패더슨을 볼 수 있다. 바이클로 반포점에 단 한 대의 패더슨이 라이더의 눈길을 붙든다.
박정웅 기자 park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