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순위 38위의 극동건설이 1차 부도를 냈다. 이로써 극동건설은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25일 만기 도래한 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인 웅진그룹이 추가 지원여부를 검토 중이나 지금까지 각종 지원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을 볼 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현재 극동건설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최종 부도처리를 두고 논의 중이다.
한편 극동건설은 1998년 동서증권을 인수하며 무리하게 금융업에 진출했다가 유동성 위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간 바 있다. 이후 구조조정 끝에 2003년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인수됐다. 주요 자산을 매각하면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뒤 2007년 웅진그룹으로 매각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