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의 전성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보이스 오브 코리아>, <위대한 탄생> 등이 시즌을 이어가며 인기를 구가 중이다. 프로그램이 다양화되고 탄탄해질수록 참가자들의 수준 역시 점점 올라가고 있다. 이제는 순수 노래 실력은 기본이고 기타, 피아노, 드럼 등의 악기도 수준급으로 다뤄야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게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 내 악기 열풍에 힘입어 악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다. 문제는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늘어감에 따라 이른바 ‘악기 질환’을 앓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복되는 동작이 많은 악기 연습을 무리하게 하게 되면 각종 질환과 부상을 부를 수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내 악기 열풍에 힘입어 악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다. 문제는 악기를 다루는 사람들이 늘어감에 따라 이른바 ‘악기 질환’을 앓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복되는 동작이 많은 악기 연습을 무리하게 하게 되면 각종 질환과 부상을 부를 수 있다.
◆기타 치다 손목 아프다면? 건초염 의심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악기가 바로 기타다. <슈퍼스타K>의 유승우,
그러나 기타 연주를 반복적인 동작으로 장시간 하게 될 경우 손목에 무리가 가해져 건초염이 발생하기 쉽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제 <슈퍼스타K> 출신 ‘기타소녀’ 장재인도 손목 건초염으로 고생을 겪은 바 있다.
건초염은 건(힘줄)을 싸고 있는 활액막 자체 또는 활액막 내부 공간에 염증이 일어나는 질병이다. 활막염이나 건막염이라 부르기도 한다. 힘줄 주위의 마찰이나 부분적인 파열로 인해 발생하며 손목이나 손·발가락, 어깨, 무릎 등 다양한 신체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힘줄 부위를 누르거나 주위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진다. 건초염을 가벼운 통증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질환이 발전돼 통증 부위 주변의 힘줄과 근육의 파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초염의 주된 원인은 무리하게 한가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활동 부위의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면서 치료를 얼마나 꾸준히 받느냐가 치료기간을 결정한다. 초기에는 부목으로 부상 부위를 고정하거나 찜질과 휴식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약물이나 주사치료, 나아가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무리한 기타 연주로 인한 손목 건초염을 막기 위해서는 1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손목 스트레칭을 틈틈이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아노·드럼 무리하게 연주했다면? 허리디스크 유의
기타와 더불어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악기로는 피아노와 드럼을 꼽을 수 있다. 기타와 다르게 피아노와 드럼의 경우 장시간 앉아서 악기를 연주하기 때문에 구부정하게 앉는 등 바르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목과 허리에 악영향을 미치기 쉽다. 잘못된 자세가 장시간 반복되면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습관적으로 목과 허리를 펴고 앉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해 몸의 하중과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충격 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해 척추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병이다. 디스크는 혈관이 없는 무혈 조직이기 때문에 혈액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직접적으로 공급 받지 못한다. 따라서 척추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디스크 압력이 점차 증가하게 되고, 결국 산소와 영양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아 탄력성을 잃고 수분이 빠져 검게 변하면서 손상을 더 받게 된다.
허리디스크 치료의 경우 흔히 수술을 떠올려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시작된 초기에는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대표적 비수술치료인 주사치료는 20~30분 정도 1~2주 간격으로 3회가량 시행하면 충분하다.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허리디스크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평소 수술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악기의 연주 실력은 연습량과 비례한다는 말처럼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악기 다루는 실력을 기르는 것은 연주자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건강이다.
따라서 연습 시간을 효과적으로 계획해 무리한 연주를 강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타의 경우 손목 돌리기나 깍지 끼고 기지개 켜기 등의 스트레칭을 10분 간격으로 틈틈이 해주면 좋다. 피아노나 드럼은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몸통 돌리기나 등배운동 등을 시행하면 된다. 1시간 마다 30분가량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일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각 연주를 중단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한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7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