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설탕폰’이란 말을 하곤 한다. 이는 스마트폰이 충격에 약해 설탕처럼 쉽게 부서져버린다는 뜻으로 내구성에 대한 문제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탕폰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으니 바로 ‘설탕뼈’를 가진 골다공증 환자들이다. 골다공증 환자의 뼈는 충격에 약해 쉽게 부러지거나 각종 합병증과 부상을 동반하기 십상이다.
다가오는 10월20일은 국제 골다공증 재단(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 IOF)에서 지정한 ‘국제 골다공증의 날’이다. IO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 남성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부상을 입고 있다. 유럽의 경우 8초마다 골절 부상이 일어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50대 이후 전 국민의70%가 칼슘 부족에 시달리는 ‘만년 칼슘 부족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폐경 여성의 30% 이상이 골다공증에 걸리고 100명중 3명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로 사망하고 있다.
◆소리 없는 뼈 도둑, 골다공증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수록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골다공증 환자의 대부분이 평상시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골절이 생겼을 경우에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골다공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주로 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드는 폐경기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뼈 건강은 칼슘 섭취와 상관관계가 깊다. 갱년기 여성은 칼슘이 뼈가 되도록 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이는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이유가 된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만약 골절이 없이 골다공증만 있는 경우라면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로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
그러나 골다공증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이라면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생긴 상태라면 골절이 발생한 각 부위에 적절한 치료를 빠른 시일 내에 해야 한다.
◆무리한 다이어트하는 젊은층도 위험
골다공증은 주로 50대 이상의 폐경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20·30대 젊은 여성에게도 골다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살을 빼기 위해 무조건 굶는 일명 ‘굶식’ 다이어트에서부터 최근 유행하는 '1일 1식'까지 음식물 섭취를 조절하는 다이어트를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칼로리가 높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고기까지 한가지 음식을 먹으며 식단조절을 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열풍이 한창이다.
하지만 식단조절 다이어트는 음식물의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여 몸무게를 줄이는 데에는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빈혈, 영양실조, 골다공증 등을 부르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올 초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7~2011년 골다공증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대 골다공증 환자가 2223명에서 2326명으로 약 4.6%나 증가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다이어트가 필요한 여성이라면 비타민과 칼슘·단백질의 섭취를 꾸준히 하고,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와 알코올은 자제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 뼈 건강을 지킬 수 있겠다.
◆충분한 칼슘 섭취가 예방 지름길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생활을 통한 칼슘섭취 등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모든 골다공증 환자에게 적당량의 칼슘(적어도 하루에 1200mg)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이후에는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데 꼭 필요하다.
칼슘 섭취는 유제품이나 연어·고등어 같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런 식품을 먹기가 쉽지 않거나 많은 양의 칼슘이 필요한 사람은 칼슘제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칼슘제는 요소칼슘을 500mg 또는 1000mg 정도 함유한 것이 좋으며 하루에 한알 또는 두알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칼슘 흡수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하면 좋다. 칼슘은 대변으로 배설되기 쉬운데 비타민D를 함께 먹으면 흡수량이 늘어난다. 비타민D는 매일 일정량의 햇볕을 받으면 피부의 지방성분으로부터 자체적으로 만들어지지만 외부활동이 적은 사람이나 골다공증 환자들은 비타민D 결핍이 올 수 있으므로 따로 약을 통해 보충해야 한다.
◆관절염과 비슷한 듯 전혀 다른 골다공증
이미 골다공증 환자라면 평소에 올바른 습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두운 곳에서는 불을 꼭 켜고 다니고,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전선이나 카펫 등도 잘 정리해 낙상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뛰기 등을 통해 골량을 유지해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들의 대부분은 뼈마디가 아프고 특히 무릎이나 손목, 발목 등 관절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관절염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절염은 뼈와 뼈마디 사이의 운동을 돕는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골다공증은 뼈 자체 내의 골밀도에 이상이 생긴 질환으로 완벽히 다르다.
따라서 관절염에 좋다는 수영은 물속의 부력으로 관절과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운동으로 뼈 건강과는 무관해 골다공증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관절염의 경우에는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긴 관절 부위를 재생시켜주는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골다공증은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골절이 동반된 골다공증이라면 부러진 뼈 부위의 고정술과 같은 수술적 요법이 불가피하다. 골다공증은 저체중이거나 지나친 흡연과 음주하는 사람들에게서 발병될 위험이 크고 과거에 골절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면 더욱 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골다공증 환자 TIP
①집 화장실은 미끄럼 방지 타일로, 비오는 날엔 되도록 외출 자재해야 = 미끄러운 곳은 낙상사고와 함께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②일주일에 2번, 15분 이상 햇볕을 쬐자 = 일주일에 2번정도 15분 이상 햇볕을 쬐어 뼈에 필요한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는 것이 좋다.
③부상위험 있는 축구·농구 No, 가벼운 산책은 Good = 활동량이 많은 운동이나 사람들과의 마찰이 잦은 운동은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가벼운 산책이나 산행을 권한다.
①집 화장실은 미끄럼 방지 타일로, 비오는 날엔 되도록 외출 자재해야 = 미끄러운 곳은 낙상사고와 함께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②일주일에 2번, 15분 이상 햇볕을 쬐자 = 일주일에 2번정도 15분 이상 햇볕을 쬐어 뼈에 필요한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하는 것이 좋다.
③부상위험 있는 축구·농구 No, 가벼운 산책은 Good = 활동량이 많은 운동이나 사람들과의 마찰이 잦은 운동은 부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가벼운 산책이나 산행을 권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0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