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최근 10년간 주택분양 사업으로 2조원 가까이 되는 이익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서민아파트로 과다 이익을 취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SH공사는 2002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10년간 2만3309가구를 분양했다. 여기에 5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었으며, 7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SH공사에 1조9000억원의 이익이 난 것으로 가구당 8000만원의 이익을 본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가장 많은 이득을 본 곳은 세곡지구 사업으로 2억5000만원이었다. 이어 은평뉴타운(1억4000만원), 강일2지구(1억2000만원), 장지지구(1억원), 상암2지구(9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별는 우면2지구 6단지가 987억원으로 분양이익이 가장 많았고 세곡지구 5단지(700억원), 강일2지구 3단지(454억원), 상암지구 4단지(331억원), 은평3블록 1단지(295억원)가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SH공사는 "아파트 분양가격은 감정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하는데 감정평가사가 공급가격을 처음 단지 조성가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다"면서 "분양이익은 임대아파트 사업의 손실을 보전하는 데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은 "지방공기업이 서민아파트를 지어 과다한 이익을 남겼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