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한때 사놓기만 해도 값이 오르던 시절이 있었다. 가장들에게는 든든한 재테크 수단이었다. 집값은 오르기만 한다는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오래지 않다. 아파트가격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데 전셋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른 채 치솟고 있다. 이렇게 부동산시장 침체가 길어지자 과거에 상식처럼 통하던 '사두면 오른다'는 '투자의 법칙'이 깨지고 있다.
머니위크 311호에 실린 <'사두면 오른다' 아직도 믿나요?>는 경기가 안 좋아도 집값이 오르던 시절인 2000년대 중·후반, 부동산에 투자했던 이들의 현재 상황에 대한 내용을 짚었다. '집은 무리를 해서라도 사는 게 남는 것'이라는 부모님의 조언을 듣고 무리한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이와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을 투자목적으로 매입한 이의 사례를 통해 현재 국내 부동산시장의 현주소를 다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과 정부의 정책 미흡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으로 20년 이상 디플레이션이 온다. 부동산은 가지고 있을수록 가난해진다. (하늘호수님)
▶이런데도 빚내서 집 사라는 정부는 뭐하는 건지. 서민들 아주 피 말려 죽일 심보냐. (죽방만대님)
▶절대 사지 마시오. 그리고 무조건 전세로 가시오. 1억원짜리 집 한채 가진 게 100억원 전세보다 세금이 비싸다오. 집값 절대 폭등 없습니다. 하지만 집값 폭락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집을 살 이유가 없습니다.(futureofman)
▶오랜만에 솔직한 기사가 올라왔네. 맨날 집사라고 지금이 적기라며 난리치는데. 혹시 진짜 집 살 때 돼서 이런 기사 올라오는 건 아닐지. (개고기김님)
이에 반해 이제서야 거품이 잔뜩 꼈던 부동산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러한 댓글을 통해 그동안 국내 부동산시장에 대해 독자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소유 개념에서 실거주 개념으로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집은 투기 목적이 아니다, 그런 말씀이시죠^^ (수바우님)
▶얼마 안 남았다. 길어도 2년 안에 한국판 서브프라임 터지게 돼 있다. 곪아도 너무 곪았지. (카리시마님)
▶사람이 사는 주택을 투기의 수단으로 전락시킨 인원들이 문제입니다. 사람이 사는 집을 돈을 버는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사람의 윤리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pablo님)
재미있는 의견도 달렸다. 집값이 하락하는 것을 빗댄 의견을 비롯해 자신의 처지와 현실의 괴리를 담은 댓글이 눈을 사로 잡는다.
▶사두면 당연히 오르지…. 혈압이~!! (빗방울님)
▶3년째 빚 내서 집 사라고 부모님이 성화시다. 올해도 내려가면 집 언제 사냐고 물으실 게 뻔한데. ㅠㅠ (Reminiscence님)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