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33.11포인트(1.72%) 떨어진 1886.85로 마감했다.
전체 거래량은 2억4672만주, 거래대금은 4조4278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신흥국시장의 불안감과 중국의 경착륙 우려, 미국의 제조업경기 위축 등이 겹치며 지난 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8%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61% 하락해 4000선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하자마자 1900선을 하회하며 출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6000억원을 넘는 순매도세를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59억원, 265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6605억원의 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450억원, 23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합계 381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0.02%)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기계업종이 3.45% 떨어지는 등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고 증권(-2.88%), 운수창고(-2.80%), 통신업(-2.24%), 보험(-2.03%) 등이 2%가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 가운데 기아차(0.75%)를 제외한 전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3.82%)와 SK텔레콤(3.26%), 신한지주(-3.10%) 등이 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현대차(-2.38%), 현대중공업(-2.27%), 삼성생명(-1.94%), 한국전력(-1.83%), LG화학(-1.77%), POSCO(-1.69%), NAVER(-1.48%), KB금융(-0.28%) 등도 일제히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125만원대를 하회(-1.81%↓, 124만9000원)했다.
종목별로 리비아 공사 재개 기대감에 신한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14.98%)해 4030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4거래일간 내내 약세를 기록하던 벽산건설이 상한가(14.92%)로 치솟았다.
STX는 채권단의 자금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며 9.3% 오른 1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선알미늄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4.8%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이날 선박 및 해양플랜트 설계 등을 담당하는 한진중티엠에스를 계열사로 추가한다고 밝힌 한진중공업이 9.3% 급락했고, 최근의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과 업황부진 우려가 겹치며 현대상선이 7.1% 하락했다.
코스피의 급락세에 대부분의 증권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증권이 7.0% 내리는 등 낙폭이 컸다.
전날 2대주주인 쉰들러가 유상증자에 불참하며, 신주인수권도 처분하겠다고 밝힌 현대엘리베이터가 5.1% 하락했다.
전체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187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없이 635개다. 보합은 61개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06포인트(1.18%) 떨어진 507.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0.70원(0.06%) 떨어진 1083.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