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인이 새로운 펀드 평가 방법을 선보인다.

제로인은 11일 63빌딩에서 '2014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행사를 개최하고, 운용사의 특성을 나타내는 정성적 요소를 펀드의 성과와 함께 고려한 '리서치 등급'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제로인의 새로운 평가등급인 리서치 등급은 기존의 '성과등급'이 운용의 결과로 나타나는 수익률과 더불어 사후적 위험만을 고려하는 것과 달리 현 시점의 운용능력과 특성을 평가한 정성평가를 포함한다.

제로인에 따르면 정성평가는 분기단위로 주식형 운용사와 채권형 운용사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펀드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인 운용 프로세스와 인력, 문화, 철학 등을 종합 분석한 것이다. 이를 등급화해 펀드 평가에 반영한다.

과거의 성과에는 인력이동이나 경영권 변동 등이 적시에 반영되지 않으나, 정성평가에는 운용인력과 프로세스, 경영상태의 변화가 신속히 적용된다.

전체 운용사에 대한 정성평가 등급은 일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만 제공되며, 전체 투자자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등급이 높은 상위운용사에 대한 정보만 제로인의 펀드닥터 사이트를 통해 공개 중이다.

제로인 관계자는 "정성평가를 포함한 펀드평가인 리서치 등급은 운용사의 잠재적 운용능력을 적절히 반영하게 된다"며 "운용의 결과도 수익률과 위험(표준편차)만이 아니라 수익성과 원금보존성, 비용효율성 등으로 보다 세분화해 평가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로인은 이러한 리서치 등급이 펀드의 미래성과 예측력에서 과거 성과만을 반영한 성과등급보다 뛰어난 결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과거자료에 의한 시뮬레이션 결과 리서치 등급 최상위 등급에 위치한 펀드가 향후 3년 이내 계속해서 상위권에 있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위너 레이트(Winner-Rate)가 국내 펀드의 경우 평균 76.8%로 성과등급 방식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에 따르면 3월 현재 정성평가 우수 상위 8개 운용사는 주식에서 마이다스, 신영, 신한BNPP, 트러스톤, 프랭클린템플턴, 한국, 한국투자밸류, KB 등이 있다.

채권에서는 교보악사, 미래에셋, 베이링, 삼성, 신한BNPP, 한국, 한화, KB 등이 뽑혔다.

신중철 KG제로인 리서치센터장 전무는 "리서치 등급은 과거 수익률과 위험만을 고려한 성과 등급보다 미래 예측력이 우수한 미래지향적인 평가"라며 "펀드를 선정하거나 이미 투자하고 있는 펀드를 모니터링하는데 중요한 정보이므로, 펀드 투자자가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