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교를 졸업한 A씨(26)는 지난해부터 사귀기 시작한 여자친구에게 화이트데이 선물로 무엇을 해줘야 할 지 고민스럽다.
지난달 발렌타인데이 때 여친으로부터 향수를 선물 받았던 A씨는 향수를 다시 선물하자니 성의가 없어보이고, 얇은 지갑 사정상 고가의 선물은 여간 부담스럽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지난 7~9일까지 3일간 임직원 및 방문고객 남녀 각각 300명씩 총 600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받고 싶은 선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에게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물은 ‘향수’였다. 그러나 2위부터 남녀가 생각하는 선물의 생각차가 났다.
여성의 경우 향수(14%) 다음으로 ‘의류’, ‘가방’, ‘주얼리세트’ 세 항목이 각각 13% 표를 얻었으며, ‘구두’(11%), ‘화장품’(10%)이 다음을 이었다.
특이한 것은 ‘기타’ 항목이 9%의 표를 얻어 ‘언더웨어’(7%)나 ‘사탕·초콜릿’(5%)보다 더 높은 순위에 올랐다는 점이다. 이는 그만큼 여성들이 바라는 선물이 다양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남성의 경우 선물로 무난한 평을 받는 향수(12%)와 함께 ‘사탕·초콜릿’(12%)이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흥미로운 점은 ‘기타’ 의견의 '모르겠다'는 대답이 11%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는데, 이는 화이트데이 기본 선물인 ‘사탕·초콜릿’이 1위에 오른 것과 함께 여자친구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알지 못하는 남성들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지표로 볼 수 있겠다.
‘언더웨어’와 ‘와인’은 각각 10%의 표를 얻으며 남성들이 주고픈 선물 4위와 5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점은 여성들이 받고 싶어하는 선물 상위권에 위치했던 주얼리세트, 가방, 화장품이 각각 9%씩 차지하며 남성들의 답변에서 6~8위에 머물렀으며, ‘의류’(8%)와 ‘구두’(7%) 또한 9~10위에 오르는 등 하위권에 머물렀다.
고은성 롯데백화점 광주점 홍보매니저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남녀간 생각하는 선물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며 "이러한 연인간의 생각차를 좁히는데 도움이 되도록 백화점에서는 다양한 선물 제안전을 마련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는 23일까지 인기 예능 프로그램 <마녀사냥>의 연애 멘토 곽정은이 귀띔하는 '센스 만점 선물 아이템전'을 각층 본매장에서 진행한다.
이번 선물 아이템전은 상대와의 연애 진척 정도, 상황, 취향에 따른 선물 선택 요령과 추천 상품을 안내하고 있어 여자친구 선물을 고민하는 남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물 아이템전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여 연인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16일까지 3층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의 사진 한장을 남길 수 있는 LOVE 포토존을 마련하였으며, 14일 화이트데이 당일에는 사탕부케도 만들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