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침체된 우리증시를 살리기 위해 한국판 다우지수를 개발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주식시장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구조개선 방안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시장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금융위 방안에 따르면 시장인프라 제도 효율화를 위해 한국판 다우지수인 ‘KTOP 30’(가칭)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KTOP 30은 코스피·코스닥 종목 중 시가총액과 매출액뿐만 아니라 가격과 거래량 등에서 우수한 30개 초우량 종목을 반영할 예정이다.

시장 제도 측면에서는 먼저 가격제한폭이 확대된다. 코스피·코스닥시장의 가격제한폭은 전일 종가 대비 ±30% 수준으로 확대되며 파생상품시장의 경우 현물시장 상황과 직접 연계되는 개별 주식 선물·옵션에 대해서도 가격제한폭을 상향 조정키로 했다.

증시 변동성 완화장치도 정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지난 9월 도입된 동적 변동성완화장치에 더해 정적 변동성완화장치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적 변동성완화장치란 전일종가 기준 10% 이상 변동 시 10분간 단일 매매가로 전화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유동성이 떨어지는 종목에 대해 ‘시장조성자’(Market Maker)를 도입하고 일정규모의 거래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증권거래세를 면제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 종목에는 예컨대 시가총액 상위 50%면서 거래량 하위 50%에 속하거나 하루 거래량이 20만주 미만인 경우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호가범위를 실시간가격에 맞게 변경하는 자사주 매입 호가제도,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및 전자투표제를 활성화하는 등의 주주권 행사 절차가 개선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 같은 제도 개선으로 경직적이고 비경쟁적인 시장 제도 및 인프라를 개선해 시장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