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성완종 리스트' 검찰 특별수사팀이 8명의 여권 인사 중 이완구 총리를 우선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정황이 가장 많이 드러나서다. 야당은 내일(19일)까지 이 총리가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임한별 기자

수사팀은 다음주부터 이 총리 측 회계책임자와 성 전 회장 측 운전기사 등 주요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한 뒤 대통령이 귀국하는 27일 이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16일 노컷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간 이 총리를 수행한 운전기사 A씨는 C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총리와 고 성 전 회장이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만났고, 독대를 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매체를 통해 "홍성에서 큰 행사가 끝나고 부여에 있는 선거사무실로 바로 운전해 왔었다. 도착한 뒤 사무실에 올라갔는데 성완종 의원과 함께온 비서가 있었다. 비서와 사무실에서 얘기를 나눴던 것이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첫 번째 방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이 올 때마다 참모나 비서들 없이 독대를 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그 해 5월에도 두 사람이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도 만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비타500 박스는 본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 총리는 15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4일 오후 4시40분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이 총리를 만났다"는 성 전 회장 측근의 주장에 대해 "당시 후보 등록 첫날로 의미있는 날이라 (성 전 회장과) 인사하고 그런 사실은 있다"면서도 "40~5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수십명의 기자들과 수많은 분들이 찾아와 있었다. (성 전 회장과) 독대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