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재 문 전 대표는 호남 후보들이 요청한다면 유세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은 호남에 문재인 반대 정서가 흐르고 있다며 문 전 대표의 호남행을 사실상 반대하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지난 3일 “지금 호남에서 요청할 사람이 있겠느냐”며 유보적인 입장을 드러낸 데 이어 6일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도 "전체 호남 투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문 전 대표 스스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반대의견을 냈다.
그러나 전남 여수을에 출마한 백무현 후보가 문 전 대표에게 총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말 호남을 찾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더 이상 호남 방문을 미루다간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문 전 대표의 호남 내 입지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서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라디오 방송에서 문 전 대표의 호남행에 대해 "과거에 실망시켜드린 데 대해 진솔한 반성을 하고, 대화의 장을 만드는 것이라면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 혁신위원을 지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의 호남행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링크한 뒤 "동의하면서 강추한다"고 덧붙여 문 전 대표의 호남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