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H'를 사용한 제품군에 대한 세퓨 측의 홍보 문구.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만든 업체가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정보를 활용해 근거 없이 제품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퓨 제조업체인 '버터플라이펙트'의 오모씨는 다른 기업과 달리 사실상 1인 기업으로 운영된 소규모 회사. 오씨는 살균제 원료물질인 PGH의 정보와 살균제 제조 방법 등을 인터넷에서 터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규모로 판매된 제품이지만 피해는 컸다. 검찰은 사망자 94명 중 14명이 세퓨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자가 많았던 이유는 주원료인 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의 독성이 강하기 때문. PGH는 옥시 제품에 사용된 PHMG보다 독성이 4배가량 높은 물질이다.

오씨는 이 원료를 수입해 물을 적당히 섞은 뒤 '북유럽에서 인증된 친환경 제품', 'PGHEU의 승인을 받고 유럽 환경국가에서 널리 쓰고 있는 신개념 살균성분' 등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이런 허위·과장광고 의혹도 살펴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