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핀테크 스타트업 집중육성 프로젝트인 ‘KB스타터스 밸리'(Starters Valley)를 본격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기술력과 사업성을 두루 갖춘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입주공간 제공 및 투자연계, 멘토링, 제휴 사업 추진 등 전방위적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공간에는 2014년 5월 설립된 이동형 전기자동차 충전기 개발업체인 ‘지오라인’이 입주했으며 개인주차공유 플랫폼 기업인 ‘이노온’도 지난해 9월 입주했다.
올해 4월에는 인증 기술 특허 보유 업체인 ‘지코드이노베이션’과 P2P대출중개플랫폼 운영사인 ‘펀디드’가 명동 별관에 위치한 연구 공간에 입주해 기술 상용화와 제휴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코드이노베이션은 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개인인증서(Seed)에 비밀 패스코드로 전자 서명하는 기술인 패스콘(PASSCon) 특허를 보유한 1인 기업이다. 기술적 차별성, 사용자 편의성, 보안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여력 부족으로 상용화하지 못했으나 이번 KB스타터스밸리 입주를 계기로 KB핀테크HUB 센터로부터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을 제공 받았다.
펀디드는 지난 1월부터 P2P대출중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정교한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대출 채권 부도 시에도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투자원금보호서비스(펀디드케어)로 기존 P2P대출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KB금융은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그룹 계열사들은 KB핀테크 HUB센터를 중심으로 핀테크 지원체계를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은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지난 1월25일부터 허용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도 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KB핀테크HUB센터가 발굴한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을 오픈트레이드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일반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고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하면, KB투자증권에서 동일 금액의 투자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모비틀’, ‘와이즈모바일’, ‘와이즈케어’, ‘더페이’등 총 4개의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이 순차적으로 오픈트레이드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총 8억4000만원의 자금을 모집해 4개 업체 모두 기준금액 펀딩에 성공했다. KB투자증권은 기준을 만족한 4개 업체에 대한 투자 청약 및 대금 납입을 마쳤으며 그에 따라 각 업체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같은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매출 실적이나 보유 기술만으로 평가나 검증이 어려운 스타트업 기업 투자와 관련해 크라우드펀딩의 집단 지성을 통한 사업성 검증과 매칭투자를 결합한 신개념 투자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