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자살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 대한 제재 초읽기에 들어갔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5주 동안 진행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난 주 마무리했다. 현장점검에선 자살보험금 미지급 규모와 지연이자 계산 등이 적정했는지 아닌지를 들여다보고 제때 지급하지 않은데 따른 보험사의 귀책사유 여부를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생보사를 비롯해 전체 생보사 14개사가 금감원에 제출한 자살보험금 미지급금은 2월말 기준 2500여억원에 달한다. 이중 소멸시효가 지난 보험금은 78%(2300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에 대한 검사 결과를 정리하는 대로 이르면 이달 말 자살보험금 미지급 보험사에 대한 추가 검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후속 검사 대상 생보사로는 한화생명과 알리안츠생명, KDB생명 등이 꼽힌다.
한편 자살보험금을 미지급한 곳은 생명보험 빅3를 비롯해 알리안츠생명, 동부생명, KDB생명, 현대라이프 등 7개사다. 이들 보험사는 소멸시효에 따른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겠다며 지급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