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하반기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생산, 투자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해 중국 정부의 하반기 GDP성장률 전망치인 6.5~7%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70.8%로 2010년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신흥국 평균 104%와 주요 20개국(G20) 평균 92%보다 약 7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반면 중국의 전체 소매판매 증가율은 2000년 9.7%에서 2008년 21.6%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상반기 누계 10.6%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밖에도 2월 기준 중국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조4000억위안, 부실채권 비중은 1.83%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실채권의 영향으로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등 중국 주요 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0.3~0.7% 증가하는데 그쳐 10년 만의 최저 실적을 나타냈다.
최근 중국 공산당중앙정치국은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 버블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떨어져도 중앙은행이 직접 나서 적극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시행하기엔 부동산 가격에 따른 가계부채 상승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 기업부채의 위험은 금융시장의 불안을 일으키는 데 그치지 않고 실물경제성장에 상당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 경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