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통위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25%로 내린 이후 두달 째 동결을 이어갔다.
시장에선 이달에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동결을 전망했다. 가계부채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
이주열 총재도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설명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부채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가계부채 문제는 금융당국뿐 아니라 한은도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8월 금통위원들도 가계부채 문제를 금리 결정에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금통위의 한 의원은 "6월 이후 은행 일반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대출금리 하락과 함께 늘어났다는 점에서 가계부채 증가에는 금리인하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한은이 발표한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증가액은 8조7000억원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한 달간 6조2000억원이 늘어 8월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