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리 대출이 대세로 떠올랐다. 중금리 대출시장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고 시중은행과 저축은행도 중금리 대출상품을 잇따라 쏟아내는 형국이다. 그동안 비싼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아야 했던 중등급 신용자에겐 반가운 소식인 셈이다. 또 이를 통해 ‘금리단층’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움직이자 시중은행도 출시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 4~7등급인 중신용자를 위한 상품이다. 직장을 다니거나 일정소득이 있는 자영업자, 연금수령자가 적용대상자다.

대표적인 상품이 정부가 SGI서울보증과 손잡고 출시한 ‘사잇돌대출’이다. 국민·기업·신한·우리·KEB하나·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이 판매 중이다.

혜택도 있다. 은행권 대출인 만큼 대출을 받아도 신용등급에 변동이 없으며 신용정보회사(CB) 7등급 이하라도 성실상환자거나 안정적인 소득이 있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은행별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도 적용해준다. 한도 역시 넉넉하다. 연 5~10% 규모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시중은행도 앞다퉈 중금리 대출시장에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의 위비뱅크와 신한은행의 써니뱅크가 대표적이다. 모바일뱅크시장에서 경쟁하는 두 상품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대출신청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인건비가 감소된 만큼 더 낮은 대출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이지세이브론’, IBK기업은행의 ‘직장인명함대출’ 등도 중금리 대출상품으로 눈여겨봄 직하다.
◆저축은행 상품도 ‘눈길’


시중은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면 저축은행 문을 두드려보자. 일부 저축은행은 금리가 연 10% 미만인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놓았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4~7등급이 이용할 수 있는 연 6~13%대의 신용대출상품 ‘사이다’를 판매 중이다. 사이다는 모바일에서만 대출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3000만원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뒤 9개월 만에 1400억원의 누적실적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와우(WOW)론’과 웰컴저축은행의 ‘척척대출·텐텐대출’, OK저축은행의 ‘스파이크 OK론’ 등도 중금리 대출상품브랜드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