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지난 19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 직후 "사회와 국가 경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성찰했다"며 "앞으로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롯데의 혁신안으로는 그룹 지배구조 강화,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재추진, 면세점 특허권 재취득, 그리고 인수·합병(M&A) 추진 등이 꼽힌다.
특히 호텔롯데의 상장은 그룹의 시급한 과제다. 롯데는 호텔롯데의 상장으로 지배구조 및 경영 투명성을 높이려 한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를 상장하면 주요 경영현안 공시를 강화할 수 있고 주주구성을 다양화해 일본롯데의 지분율도 낮출 수 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여러차례 호텔롯데 상장 계획을 밝혀왔으나 시기적으로 계속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면세점 특허 재탈환도 관심사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배수의 진을 치고 월드타워점 특허 재획득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롯데면세점 노사 양측 100여 명은 123층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모여 '사업권을 반드시 탈환하자'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올 초까지 의욕적으로 진행되던 주요 계열사 인수·합병을 비롯해 신규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초 롯데케미칼은 종합화학사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미국 석유화학회사 인수를 시도하고 호텔롯데는 해외 면세점, 호텔 인수를 추진했지만 검찰 수사로 모두 중단됐다. 그런 만큼 중단된 사업계획에 드라이브를 걸어 화학, 호텔사업을 주요 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투자를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시점에 호텔롯데를 앞세워 노인요양병원인 보바스기념병원 인수전에 참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검찰 수사로 경영이 마비됐던 만큼 롯데가 올 하반기, 많은 정책을 신속히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