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세서리로 판매되는 11종의 제품 중 3종(액정필름 2종‧이어폰 걸이형 1종)은 장착 후 전자파흡수율 감소가 10% 이내에 불과했고, 7종(스티커 4종 및 쿨패드‧케이스‧카드 각 1종)은 전자파흡수율을 최고 95.6% 감소시켰지만 안테나 성능까지 저하시켰다. 파우치 1종은 전파 자체를 완전히 차단해 통화 불능 상태에 놓이게 했다.
생활환경 관련 차단제품 8종은 모두 전기장과 자기장을 동시에 감소시키지 못해 전자파 차단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4종(침구‧앞치마‧남성조끼‧임부용 담요 각 1종)은 전기장만 70% 가까이 감소시켰을 뿐 자기장은 변화가 없었고, 나머지 4종(비치형 모형 2종 및 콘센트 필터‧노트북 USB 각 1종)은 전기장 및 자기장 모두 감소시키지 못했다.
가전제품의 전자파발생량은 전기장 및 자기장 강도로 측정하는데, 전자파 차단제품 장착 후 전기장 및 자기장 값 모두 감소해야 차단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의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자파 및 전자파 차단제품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응답자의 83.2%(416명)는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다고 답했다. 41.8%(209명)는 전자파 차단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었고, 34.8%(174명)은 향후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관계 부처에 전자파 차단 제품의 표시·광고 관련 관리 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라며 "어린이는 전자파 노출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가전제품은 가급적 몸에서 거리를 둔 상태로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