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DB
급증하는 입주물량 여파에 지속된 전셋값 상승세도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내년과 후년에도 기록적인 입주물량이 예정된 만큼 전셋값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업계와 KB국민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3.3%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연 초부터 거듭 상승해 6월 75.1%로 최고점을 찍은 뒤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전세가율이 10월 대비 0.57% 떨어진 60.1%를 기록, 60%대 붕괴가 코앞이다. 강동구는 69.6%로 18개월 만에 다시 60%대로 떨어졌고 서초구와 송파구도 각각 63%·65.4%로 연중 최저치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가 10월 대비 0.72% 떨어진 79.9%를 기록해 2014년 11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고 중랑구(79.1%)도 2013년 이후 처음 전세가율이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전셋값 안정세의 이유를 수도권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전셋집 공급량 증가에서 찾는다.


올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1만6690가구로 지난해 10만3535가구에 비해 12.7% 늘었다. 특히 서울은 2만3779가구가 입주해 전년 대비 11.7%나 뛰었다.

특히 내년 전국 입주물량은 38만2741가구로 올해(28만8568가구) 대비 32.6%(9만4173가구)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2018년 역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게자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입주물량이 예정된 만큼 전셋값 안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